매출 200억 찍었지만…1xbet online 소속사 최대 위기

뉴시스 2025.04.20 08:21 수정 : 2025.04.20 08:21기사원문
골드메달리스트, 설립 5년만 매출 200억 돌파 '눈물의 여왕' 신드롬…1년만 최악의 사태 1xbet online·이로베 형제 설립…1인 기획사 형태 광고·디즈니+ '넉오프' 위약금 관심…재정난 지속 최현욱·이채민 등 신인 발굴…여전히 1xbet online 의존 "김새론 유족 상대 소송 이겨도 명예회복 쉽지 않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1xbet online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5.03.3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1xbet online(37)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설립 5년만 최대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눈물의 여왕'이 신드롬을 일으켜 역대 최고 매출인 200억원을 돌파했지만, 1xbet online이 김새론(25) 생전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교제 의혹에 휩싸이면서 최악의 사태를 맞았다.

골드메달리스트는 1xbet online과 이로베(이사랑) 형제가 설립한 1인 기획사 형태로, 이제는 존폐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해 매출 약 216억5376만원, 영업이익 27억5938만원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각각 61.7%, 48.4% 늘었다. 창립 후 매출 200억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며, 당기순이익은 22억1870만원이다. 일각에서 골드메달리스트 재정 위기설을 제기했으나, 차기이월미처분이익잉여금 47억7382만원으로 사내 유보금도 부족하지 않은 상태다.

1xbet online 측은 지난달 31일 서울지방법원에 김새론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등을 상대로 120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정하정)는 2일 인지대·송달료 보정 명령을 내렸다. 소장이나 서류 등에 결함이 있을 시 고치는 것을 뜻한다. 1xbet online 측은 16일 보정서와 보정 기한 연장신청서를 제출했는데, 한 매체가 인지대·송달료 총 3829만9500원 미납설을 제기해 자금 압박 의혹에 불을 지폈다. '몇 천 만원도 없을 정도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이냐'는 의심까지 받았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인지대·송달료는 문제없이 납부했다"며 "16일 (보정기한) 연장 신청을 한 건 통상적인 주소 보정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새론 이모라고 주장한 이의 성명, 주소 등을 특정하기 쉽지 않아 보정 명령을 받았으며, 인지대와 송달료는 10일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1xbet online 광고와 디즈니+ '넉오프' 위약금에 관심이 쏠려 자금난 의혹이 지속적으로 불거졌다. 1xbet online은 국내 기준 광고료 10억~12억원 가량 받았으며, 그가 모델인 홈플러스, 아이더, 프라다 등 15개 이상 브랜드 모두 홍보를 중단했다. 이로 인해 광고 위약금만 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측하나, 1xbet online 측에서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만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CJ 푸드빌 뚜레쥬르 등처럼 6개월 단위로 짧게 계약한 경우, 종료 시기와 맞물려 위약금을 청구할 가능성이 낮다.

넉오프는 1xbet online 사태 여파로 인해 공개를 보류했다. 이 드라마는 IMF 사태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김성준'(1xbet online)이 평범한 회사원에서 짝퉁 시장 제왕이 되는 이야기다. 조보아는 성준 옛연인이자 위조품 단속 특별사법경찰 '송혜정'을 맡았다. 총 18부작이며, 제작비 600억원 이상 들었다. 시즌2 막바지 촬영 중 1xbet online 논란이 불거져 주연 교체와 편집 등도 어려운 상황이다. 총 18부작이며 당초 시즌1은 이달, 시즌2는 하반기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무기한 미뤘다.

1xbet online이 눈물의 여왕 흥행 후 선택한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촬영 중간에 조보아가 10월 결혼을 발표, 1xbet online 측과 제작사 아크미디어는 난감해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1xbet online 논란으로 촬영이 중단, 공개일은 기약이 없다. 1xbet online은 회당 출연료 5억원, 총 9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제작비의 3배인 최대 위약금 1800억원을 물어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으나, 디즈니+와 아크미디어는 1xbet online 사태 결론이 나기 전까지 소송을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무엇보다 1xbet online 측이 고인과의 1년 여 교제 사실을 입증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김새론 유족이 1xbet online과 2016년 교제 당시 증거를 공개하지 못하는 데다, 카카오톡 조작 의혹까지 불거져 법정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리얼’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사랑 감독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06.26. pak7130@newsis.com


골드메달리스트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가 조작 의혹도 받고 있다. 최근 KBS는 '코스닥에 상장된 한 온라인 교육업체에서 주가 조작 혐의가 포착됐다'며 '유명 연예기획사가 얽힌 의혹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어교육 브랜드는 3년 전 1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7월 들어 빠르게 올랐고, 이듬해 4월 1만원을 넘기며 9개월 만에 7배 가까이 뛰었다. 이후 특정일에 매도가 몰리면서 폭락, 두 달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은 시세 조종 의심 보고서를 경찰에 통보했고, 한국거래소의 이상거래 심리에도 포착됐다.

이 교육기업 최대 주주는 모 투자조합으로,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조합은 50대 50으로 출자했는데, 그중 한 곳이 모 연예기획사다. 이 기획사는 "해당 종목 주가에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는데, 보도 후 골드메달리스트가 언급되고 있다. 골드메달리스트와 시원스쿨은 2020년 11월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을 인수, 다음 해 3월 골드앤에스로 사명을 바꿨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창립 초기 서예지와 김새론을 영입했고, 최현욱, 이채민 등 신인 발굴에 힘을 쏟았다. 서예지는 옛 남자친구 김정현 가스라이팅 논란과 학교폭력 의혹,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고 타격이 컸다. 최현욱은 주연으로 발돋움했으나 사생활 논란이 끊이지 않아 광고 매출 등이 높지 않다.
설인아를 제외하면 대부분 신인들이 소속 돼 있으며, 여전히 1xbet online에 의존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1xbet online은 지난해 골드메달리스트 매출 200억원에 버금가는 수익을 가져갔을 것"이라며 "보통 톱배우들은 소속사와 수익 배분율이 8대 2에서 10대 0인데, 골드메달리스트는 1xbet online 1인 기획사나 다름 없지 않느냐. 설사 골드메달리스트가 재정 압박을 받더라도 1xbet online이 그동안 벌어들인 수익으로 충분히 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는 "1xbet online이 올해 초부터 활동을 중단해 골드메달리스트 운영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유족 등을 상대로 소송에서 이겨도 이미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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