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 청년 재무역량 키워 ‘경제적 자립’ 돕습니다"

파이낸셜뉴스 2025.04.03 18:12 수정 : 2025.04.03 18:12기사원문
정은정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센터장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다.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금융취약계층 1xbet mobile을 대상으로 재무관리 역량을 강화해 재기를 지원하는 '서울시 1xbet mobile 자립토대 지원사업'이 올해도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정은정 센터장(사진)을 3일 만나 사업의 의미와 내용에 대해 들어봤다.

정은정 센터장은 3일 "청년층의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하고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개인회생이 필요한 청년들이 많아졌다"며 "개인회생 과정에 있는 청년들은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심리적 부담까지 겪고 있어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회생법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9세 이하 청년층의 개인회생 개시결정 건수는 2023년 상반기 4326건에서 2024년 상반기 5005건으로 증가했다.

'청년 자립토대 지원사업'은 개인회생 중이거나 면책 결정을 받은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39세 근로 청년 중에서 개인회생 변제완료 예정이거나 1년 이내 면책결정을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참가자들에게는 금융교육 2회, 1대1 맞춤형 재무상담 3회와 함께 100만원(50만원×2회)의 자립토대지원금을 제공한다.

정 센터장은 "단순 금전적 지원을 넘어 1xbet mobile들의 재무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참가자들에게 재무설계, 신용관리, 금융사기 예방 등 실생활에 밀접한 금융교육을 제공하며, 맞춤형 재무상담을 통해 소비 패턴과 자산·부채 현황을 점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중장기적인 효과까지 고려하고 있다. 참여 1xbet mobile들의 금융역량 및 재무심리 변화를 분석하고, 사전·사후 효과성 측정을 통해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사업 수료 후에도 필요 시 추가 상담 및 복지 서비스 연계를 지원한다.

정 센터장은 "2023년 사업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효과성 조사에서 금융역량이 49%에서 70%로 크게 향상됐고, 자아존중감도 28.5점에서 30.9점으로 높아졌다"며 "돈에 관한 자신감과 통제력, 행복감은 상승하고 스트레스와 걱정은 감소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면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신청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제출 서류를 간소화했으며, 의무복무를 마친 제대군인의 경우 군 복무 기간을 반영해 나이 제한을 42세까지 확대했다. 이 외에도 서울복지포털 온라인 접수 시스템을 활용해 1xbet mobile들이 보다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정 센터장은 "개인회생 과정을 성실히 마친 청년들이 다시 경제적 위험에 빠지지 않고 스스로 다시 설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돕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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