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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요일·공휴일 공유오피스 쓰지마"...삼성전자, 칼 빼들었다

권준호 기자,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17 05:30

수정 2025.04.17 15:12

최근 반도체 사업부 전체 부서에 공지
2022년 거점 공유오피스 확대한 지 3년만
불필요한 재원 감축, 내부 기강 세우기 차원
경쟁사 SK하이닉스, 거점 오피스 확대 검토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1xbet login 서초사옥에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1xbet login 서초사옥에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관세, 경쟁력 약화 등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유오피스 운영 효율화'라는 칼을 꺼내 들었다. 그동안 내부적으로 공유오피스에 대한 불만은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부서 차원에서 사용 금지를 공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임원들에게 "삼성 다운 저력을 잃었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를 대처해야 한다"고 한 이후 나온 결정이라 비용절감·내부 단속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DS 전체 부서에 "공유오피스 사용 금지" 공지
17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사업부(DS) 전체 부서에 일요일·공휴일 거점 공유오피스 사용을 금지해 달라고 공지했다. 공유오피스란 소속 직원들이 함께 사용하는 사무 공간으로 평소 삼성전자 직원들이 주말·공휴일 등 필요한 시간에 자유롭게 사용해 왔다.



2022년 거점 공유오피스를 경기 남부로 확대한 지 3년 만의 회귀다. 삼성전자는 2021년 11월 거점 공유오피스 설치를 포함한 ‘미래지향 인사제도’를 발표하고 2022년 하반기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인근에 거점 공유오피스를 마련했다. 이후에는 강남, 대구 지역까지 그 범위를 확대했다.

'임직원 편의'를 우선시 하는 삼성전자가 공유오피스 운영 효율화를 하게 된 것은,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서 불필요한 재원을 줄이고 내부 기강을 다잡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가장 가시적인 효과는 재원 확보다. 당장 공유오피스 출근을 하지 않게 되면 인건비, 운영비 등이 줄어들기 때문에 안에서 새는 지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변화와 혁신의 메시지를 낸 이 회장의 발언과 무관치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겨우 자리를 잡고 가보면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는 하소연을 들었다"며 "기업 입장에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 기강 잡기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등' 삼성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된다는 것이다. 최근 부동의 D램 부문 1위를 경쟁사에 빼앗긴 점은 1xbet login에게 뼈아픈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4분기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매출액 기준 점유율 36%, 1xbet login가 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1xbet login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모리 3위 기업인 미국의 마이크론도 최근 HBM 최대 고객사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 12단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xbet login는 아직 HBM3E 8단, 12단 퀄테스트(품질검증)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다른 사업부로 확대할까...SK하이닉스와 상반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가 향후 다른 사업부로 확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예 거점 공유오피스 축소를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쟁사 SK하이닉스 분위기와도 상반된다.
SK하이닉스는 기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서울 마포구 서강대,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 경기도 성남 분당 두산타워 거점 오피스에 이어 올해 안에 고려대에도 신규 거점을 열기로 했다. 워커힐 호텔 내 거점 오피스는 조만간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지만, SK하이닉스는 향후 구성원의 근무 접근성을 고려해 거점 오피스 추가 설립 검토 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기존 오피스 대비 경비가 덜 삼엄한 공유오피스에서 업무 태만 직원들을 관리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공유오피스 운영 효율화는) 위기와 극복을 외치는 삼성전자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