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재무 “증시 中 기업 상장 폐지 등 모든 가능성 열려 있어”
7600억 달러 국채 쥔 中 “美 국채 상환 가능 면밀히 주시해야”
![[서울=뉴시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11/202504111552349570_l.jpg)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과 중국간의 패권 경쟁이 관세를 주요 무기로 한 무역전쟁에서 환율, 외환 등을 동원하는 1xbet app전쟁으로 비화할 것인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양측 무역전쟁이 더욱 예측 불가능하고 잠재적으로 파괴적인 1xbet app전쟁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국 주식을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논의 테이블에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1xbet app 전쟁과 관련 중국은 보복 조치로 미국의 채무 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매각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하면서 9일부터 발효한다고 했다가 시행 몇 시간 만에 90일간 유예를 선언했다.
이 같은 전격적인 유예 결정의 중요한 요인으로 미국 국채의 이자율 급등이 꼽힌다. 작년 말 기준 35조 4600억 달러의 연방부채를 갖고 한해 1조 1300억 달러를 국채 이자로 지불하는 상황에서 이자율 앙등은 치명적이다.
더욱이 트럼프가 고율 관세를 부과해 달성하고자 하는 주요 목표가 국채 이자율 하락인데 정반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이자율 상승은 누군가 국채를 대량으로 매각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경우 일본에 이어 두 분째 많은 7600억 달러 이상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움직임이 주의 대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국채 매각은 이자율 상승으로 촉발한다. 국채 가격 하락으로 중국에도 손해지만 미국에는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9일 X(옛 트위터)에 “세계 1xbet app 시장에서 미국이 마치 문제가 있는 신흥 시장처럼 취급받고 있다”며 “정부 부채와 적자, 그리고 외국 구매자에 대한 의존도를 고려할 때, 온갖 악순환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양판판과 쉬추얀 연구원은 “미국 국채의 미래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들은 “미국 부채의 주요 채권국이자 위안화 안전 자산의 잠재적 제공자라는 이중 역할을 맡고 있는 중국은 미국 국채의 미래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언론 기고에서 밝혔다.
그들은 “중국이 미국 국채 매각에 의존해서는 안되지만, 해외 자산을 보호하는 관점에서 미국 부채의 지속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9일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날보다 0.04% 높은 7.2066위안으로 고시하는 등 ‘환율 화폐 전쟁’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이 역시 트럼프가 관세 전쟁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중 하나인 ‘약 달러’에 정면으로 반하는 도전이다.
트럼프가 자의적인 관세 조절에 나서면 중국은 위안화 절하 카드로 맞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산 제품의 수출 단가는 낮아져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인한 압력의 일부를 완화할 수 있다.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10% 넘게 평가절하했다.
미국 정부이 중국을 '제재'하기 위해 종종 거론되는 것이 달러 결제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이나 미국도매결제시스템(CHIPS)에서 배제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표적인 제재도 SWIFT 퇴출과 서방 1xbet app기관의 계좌 동결이었다.
다만 이는 사실상 적대적인 상황을 상정한 ‘제재’에 가까운데다 미국 국채 매각을 부추기는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도 많아 쉽게 쓰기는 어려운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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