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분 과시하던 '尹부부' 관계 질문엔 묵묵부답
2018년 지방선거 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2018년 지방선거 때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안타까워하고 그런 것"이라며 심경을 드러냈다.
전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형사9단독 고소영 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첫 공판에 출석했다.
재판이 끝난 뒤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전씨는 "일반인한테 그런 거 묻는 거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 같은 심정을 밝혔다.
다만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어떤 관계인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전씨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정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2년 대선 당시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며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콘텐츠에서 고문을 맡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씨의 변호인은 "전씨는 2018년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일을 내달 12일로 잡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