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장영자, 5번째 실형 산다...또 '150억대 1xbet mobile' 사기
파이낸셜뉴스
2025.04.18 06:44
수정 : 2025.04.18 06:44기사원문
1980년대 어음 사기 벌인 장영자씨 1xbet mobile유가증권행사 혐의로 구속돼 징역 1년
[파이낸셜뉴스] 1980년대 6400억원 어음 사기 사건으로 '큰손'이라는 별명을 얻은 장영자씨(81)가 이번엔 150억원이 넘는 1xbet mobile를 쓴 혐의로 또다시 실형을 살게 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지난달 21일 1xbet mobile유가증권행사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1심은 무죄였으나 2심에서 징역 1년 판결이 내려져 법정구속됐다. 장씨는 이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장씨는 건설사 등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기업들에 현금을 빌려준 뒤 채권의 2~9배 달하는 어음을 챙기는 수법으로 1982년 구속된 뒤 이듬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1992년 3월 가석방됐으나 1994년 140억원 규모의 차용 사기 사건으로 다시 구속 수감됐고, 1998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뒤 2000년 220억원대 구권 화폐 사기 사건을 벌여 세 번째로 수감됐다.
이후에도 2018년 고인이 된 남편 명의의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기증한다고 속이고 6억원을 가로챘다가 징역 4년을 복역했고, 2022년 초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으나 이번 판결로 다섯 번째 실형을 살게 됐다. 과거 수감 기간을 포함하면 총 34년을 복역하게 된 셈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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