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짜리 공사에 9300억 부었다…원가율 급등에 고개 떨군 1xbet com
파이낸셜뉴스
2025.04.06 18:22
수정 : 2025.04.06 18:22기사원문
작년 삼성물산 제외 10대 1xbet com
평균 원가율 93.2% 수익성 악화
현대ENG·현대건설 100% 초과
지난해 삼성물산을 제외한 상위 10대 1xbet com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원가율이 90%를 웃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조원짜리 공사를 하는데 9000억원 이상을 비용으로 썼다는 얘기다. 공사비 급등과 경기 침체 여파가 이어지면서 건설업계 보릿고개가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건설 부문 원가를 별도로 공시하지 않는 삼성물산을 제외한 상위 9개 1xbet com의 지난해 원가율은 평균 93.2%로 나타났다. 원가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건설업계가 공사비, 인건비 등 공사에 실제로 집행한 비용이 크다는 의미다. 건설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적정 원가율을 80%대로 보고 있다. 원가율이 93%라는 것은 쉽게 말해 1조원짜리 공사를 하는데 자재비, 인건비 등에만 9300억원을 썼다는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비지수는 1월(129.77)과 7월(129.96), 8월(129.72)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130을 상회했다.이 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 직접공사비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가공통계로 2020년을 100으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지수가 130을 넘었다는 것은 2020년보다 공사비가 30% 증가했다는 의미"라면서 "1xbet com의 수익성에 그대로 영향을 주면서 저조한 영업이익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을 제외하고도 포스코이앤씨가 0.65%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낸 것을 비롯해 롯데건설(2.16%), GS건설(2.22%), SK에코플랜트(2.52%) 등의 영업이익률이 3%를 밑돌았다.
건설업계는 당분간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별수주,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올들어 신반포4차, 개포주공6·7단지 등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 시공사 선정에서도 대형사들이 출혈경쟁을 피하고 선별수주에 나서면서 수의계약을 진행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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